매각 완료

BattlBox, 최대 1,895만 달러 매각 18개월 뒤 창업자가 600만 달러에 되샀다

BattlBox는 2021년 10월 최대 US$18.95M(확정 대가 $11.75M)에 EMERGE Commerce로 매각됐다. TTM 매출 약 $23M, 조정 EBITDA 약 $3.3M. 그런데 18개월 뒤인 2023년 4월, 임원들이 현금 US$6,008,666으로 같은 사업을 되샀다.

BattlBox, 최대 1,895만 달러 매각 18개월 뒤 창업자가 600만 달러에 되샀다

BattlBox가 2021년에 받은 가격표는 최대 US$18.95M이었다. 2021년 5월 31일까지 12개월 매출은 약 $23M, 조정 EBITDA는 약 $3.3M. 본 사이트 frontmatter의 엔화 환산 기준으로 이 월매출은 월매출을 공개한 전자상거래 16건 중앙값의 368배이고, 매각액도 미국 사례 17건 중앙값의 약 19배에 이른다. 본 사이트에 실린 사례 중에서는 상단에 가깝다.

여기까지만 보면 구독 박스의 성공담으로 끝난다. 그런데 18개월 뒤인 2023년 4월 28일, 매수자였던 EMERGE Commerce(TSX 벤처거래소 상장, 티커 ECOM)는 같은 사업을 현금 US$6,008,666에 내놓았고, 사들인 곳은 BattlBox 임원들이 지배적 지분을 가진 Battlbrands Holdings, Inc.였다. EMERGE 자신의 보도자료에 그렇게 적혀 있다. 창업자들은 거래 종결 때 받은 현금 $10.25M의 6할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사업을 되찾은 셈이다. 이 기사가 따라가는 것은 같은 사업에 18개월 간격으로 $18.95M과 $6.0M이라는 두 가격이 붙었다는 사실이다.

월 15,000건의 주문, 그리고 그 뒤에 있던 미디어 부문

BattlBox는 2015년 2월 창업했다. Daniel Dabbs, Patrick Kelley, John Roman 세 사람이 중심이었고, 아웃도어와 생존 장비를 월 $24.99에서 $149.99까지 여러 등급으로 정기 배송한다. They Got Acquired의 취재에 따르면 매각 전 규모는 월 약 15,000건의 주문, 이메일 구독자 50만 명, 직원 40명, 사이트 월간 페이지뷰 약 25만이었다. 본 사이트의 수록 기준에서 40명은 “소규모”의 윗변에 해당하며, 수록 사례의 다수를 차지하는 1~5명 규모의 개인 사업과는 다른 층에 있다.

이 사업을 평범한 통신판매와 갈라놓는 것은 아래에 깔린 미디어 축적이다. 2016년, 회사는 유튜브 채널을 보고 찾아낸 인물을 콘텐츠 마케팅 책임자로 채용했다. 2020년에는 넷플릭스에서 전 8화짜리 프로그램 “Southern Survival”을 제작했고, 사내 게시판에서 발전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와 블로그 축적을 갖췄으며, 틱톡 팔로워는 100만 명에 이르렀다. 2019년에는 숙성육 정기 배송 브랜드 Carnivore Club을 인수했다.

계약서에 적힌 내역

시기사건숫자
2015년 2월BattlBox 창업월 $24.99~$149.99
2019년Carnivore Club 인수
2020년넷플릭스 “Southern Survival”전 8화
2021년 5월 31일까지 12개월매각 시 제시된 TTM 실적매출 약 $23M, 조정 EBITDA 약 $3.3M
2021년 8월 30일EMERGE가 확정 계약 발표총액 최대 $18.95M
2021년 10월거래 종결현금 $10.25M+이연 $1.5M+언아웃 최대 $7.2M
2023년 4월 3일EMERGE가 BattlBox 매각 합의 발표$7.2M
2023년 4월 28일매각 완료, 매수자 Battlbrands Holdings현금 $6,008,666+부채 인수 $1,161,537

이연 $1.5M은 1년 후, 2년 후, 3년 후에 각각 $500K씩이다. 언아웃은 3년간 연 $1.2M 현금과 $1.2M 상당 주식으로 합계 최대 $7.2M이며, 현금과 주식의 배분은 EMERGE의 재량으로 정해져 있었다. 인수 자금은 보유 현금으로 조달했다.

같은 거래 위에 배수가 셋 서 있다

EMERGE의 보도자료는 이 인수를 “확정 대가 기준으로 조정 EBITDA의 약 3.6배”라고 적었다. 확정 대가는 현금 $10.25M과 이연 $1.5M을 합한 $11.75M이고, $3.3M으로 나누면 실제로 3.6배가 나온다. 한편 총액 $18.95M을 같은 EBITDA로 나누면 5.7배다. 그리고 They Got Acquired의 취재에서 창업자 측은 6배라는 표현을 썼다.

같은 거래에 숫자가 셋 서 있는 이유는 어느 하나가 틀려서가 아니라 언아웃을 세는 방식이 입장에 따라 달라서다. 매수자는 지급 의무가 있는 몫만 배수에 넣고, 매도자는 상한을 전제로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지급된 금액은 지금도 공표되지 않았다. 이 사례에서 빠져 있는 가장 중요한 숫자는 매출도 이익도 아닌 언아웃의 실적 쪽이다.

가격으로 매수자를 고르지 않았다

매각의 방아쇠는 재무가 아니라 공동창업자 한 사람이 은퇴를 원한 것이었다. 남는 쪽이 합의된 평가액으로 내부 인수를 하는 안은 금액이 너무 커서 현실적이지 않았다고 Roman은 설명한다. 자문은 Ocean Bridge Capital의 Tim Keenan이 맡았고, 의향서부터 종결까지 약 6개월이 걸렸으며 그중 상당 부분을 재무 감사가 차지했다.

주목할 곳은 고르는 방식이다. 사모펀드 쪽에서 더 높은 제시가 들어왔지만, 팀은 “사업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겠다”고 말한 EMERGE를 골랐다. 가격의 최대화보다 사업의 연속성을 앞세운 판단이다. 편집부는 이를 결과로 보면 옳은 선택이었다고 읽는다. 사업이 원형을 유지한 채 모회사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18개월 뒤에 되산다는 선택지가 남았다. 매수자가 조직을 해체해 다른 브랜드에 통합하는 유형이었다면 되살 대상 자체가 사라졌을 것이다.

18개월 뒤, $6.0M에 돌아왔다

2023년 4월 3일, EMERGE는 BattlBox를 $7.2M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성은 현금 $6.0M과 매수자의 이연 대가 $1.2M 인수다. 4월 28일 종결 시점의 확정 수치는 현금 $6,008,666과 부채 인수 $1,161,537이었고, EMERGE는 대금의 대부분을 즉시 선순위 신용 한도 상환에 쓰겠다며 연간 약 C$1M의 이자 비용 절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Roman의 설명도 같은 방향이다. 모회사가 부채를 줄이려고 현금이 필요했고, 판 가격보다 싸게 되살 기회를 봤다는 것이다.

이 사업의 값을 말하고 있는 쪽은 $18.95M이 아니라 $6.0M이다. 앞의 숫자는 상장기업이 성장 서사를 사들이는 국면에서 붙은 상한값이고, 뒤의 숫자는 같은 상장기업이 차입을 갚기 위해 손을 떼는 국면에서 붙은 실액이다. 사업 쪽 내용은 18개월 사이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매수자의 자금 사정이고, 가격표는 그쪽을 따라갔다. 여기서부터는 추측인데, 언아웃 기간이 아직 남은 상태에서 자산을 내놓았다는 사실은 3년치 $7.2M이 만액에 닿을 전망이 아니었음을 보여 준다. 덧붙이면 EMERGE가 발표한 매각액 $7.2M이 언아웃 상한 $7.2M과 같은 값인 것은, 자료를 맞춰 보는 한 우연의 일치다.

Carnivore Club은 되사기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고 이후 별도로 매각됐다. EMERGE는 매각 후에도 네 개 영역에서 일곱 개 브랜드를 보유하며 연간 상품 거래 총액이 C$1억 규모라고 설명한다.

나오지 않은 숫자

언아웃의 실제 지급 내역, 이연 $1.5M 중 몇 회분이 지급됐는지, 등급별 회원 구성, 해지율, 월 15,000건이라는 주문 수의 추이, 되사기의 자금원. 어느 것도 공개되지 않았다. 매출 $23M과 조정 EBITDA $3.3M은 보도자료에서 감사받지 않은 수치로 명시됐고, 매각 협상의 자료로 제시된 것이기도 하다.

조정 EBITDA라는 지표 자체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일회성 비용과 창업자 보수를 되돌린 뒤의 값이라 실제로 손에 남는 이익과는 별개다. 본 사이트가 이 사례의 frontmatter에서 월이익을 비워 둔 이유가 여기에 있고, 비교 가능한 형태로 만들기에는 정보가 모자란다.

팔고 되산 사업은 더 있지만, $6.0M 이후는 공시에서 사라졌다

팔고 되사는 왕복은 이 한 건만의 현상이 아니다. 구독자 10만 명의 뉴스레터를 Barstool에 팔고 2년 뒤 직접 되산 The Water Coolest, 유료 구독 679명, 월 $4,300의 뉴스레터를 현금과 고용과 지분으로 팔고 3년 뒤 되산 Extra Points, 두 번의 결렬을 거쳐 CEO가 되산 DashThis가 그런 예다. 셋 모두 매수자 쪽 사정이 달라진 국면에서 돌아왔다.

이 왕복을 떠받친 바깥 조건도 적어 둔다. BattlBox는 2020년에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가졌고 틱톡에서 100만 팔로워를 모은 사업이며, 이 인지량은 설계해서 재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되사기가 성립한 것도 모회사가 부채 압축에 몰린다는 외부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고, 매도자가 일으킬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 그리고 되산 뒤의 실적은 상장기업의 공시에서 벗어나면서 따라갈 수 없게 됐다. $6.0M이 쌌는지 아닌지를 판정할 재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글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면

비슷한 사례

이 글은 출처 "Small Start(small-start.com)" 표기와 본 페이지 링크만 있으면 언론·블로그·생성형 AI 답변 등에서 자유롭게 인용·전재할 수 있습니다(사전 연락 불필요). 전재·인용 안내 →
도움이 되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X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