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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Octopus: 격전의 이메일 시장을 "저렴함" 하나로 올라 ARR $3M. 광고 시작은 MRR $22K에 도달한 뒤였다

2014년 부업으로 시작한 EmailOctopus는 Mailchimp 제국의 발밑에서 "같은 것을 싸게"만을 무기로 성장해, 2021년 ARR $1.6M·팀 9명, 2023년 ARR $3M 초과에 도달했다. 초기 투자는 도메인 비용과 로고 외주비뿐. 광고를 시작한 것이 MRR $22K 도달 이후라는 순서까지 포함해, 수수함의 교과서 같은 사례다.

EmailOctopus: 격전의 이메일 시장을 "저렴함" 하나로 올라 ARR $3M. 광고 시작은 MRR $22K에 도달한 뒤였다

“레드오션에는 들어가지 마라”라는 조언에 대한 가장 알기 쉬운 반례 중 하나다. 이메일 발송 서비스만큼 “이제 와서 진입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어온 시장도 없다. Mailchimp라는 거인이 있고, 기능은 성숙했으며, 대체 서비스는 무수히 많다. EmailOctopus는 2014년 그 시장에 진입해 차별화 축을 거의 하나로 좁혔다. 같은 것을, 훨씬 싸게. 2021년 10월 시점에 ARR $1.6M·누적 매출 $3.6M·팀 9명. 2023년 11월 팟캐스트에서는 ARR $3M 초과를 언급했다. 완전 부트스트랩으로, 초기 투자는 도메인 비용과 Fiverr에 맡긴 로고 비용뿐이었다.

시작한 사람은 런던의 Jonathan Bull. 부업 프로젝트로 세우고, 이후 Tom Evans가 공동창업자로 합류했다. 2017년 3월, MRR $13K 시점에 두 사람 모두 풀타임으로 전환했다. 숫자는 Indie Hackers의 AMA(2021년)와 팟캐스트 무료 공개분에서 본인들이 밝힌 것으로, 과장이 섞이기 쉬운 “성공담”이 아니라 질문에 답하는 형태의 실무적 공개라는 점도 자료 가치를 높인다.

타임라인으로 보는 숫자

시점수치·사건
2014년 11월무료 프로덕트로 공개
2015년 7월유료화
2017년 3월MRR $13K에서 두 사람 모두 풀타임화
MRR $22K경쟁사 키워드 대상 Google 광고 개시
2020년 7월누적 100억 통의 이메일 발송
2021년 10월ARR $1.6M·누적 $3.6M·팀 9명(리모트)
2023년 11월ARR $3M 초과

“저렴함”을 가능하게 하는 원가 구조

저렴함을 내세우는 SaaS는 많지만, 대부분은 체력 싸움 끝에 사라진다. EmailOctopus의 저렴함에는 원가의 뒷받침이 있었다. 발송 인프라를 자체 풀스택으로 떠안지 않고, Amazon SES 같은 기존 인프라 위에 얇은 레이어로 구축한 것이다. 고객이 자기 SES 계약으로 보내는 형태(연간 약 20억 통)와 자사 인프라 경유(약 10억 통)를 병용해, 발송 비용의 대부분을 변동비화하고 있다.

Mailchimp의 가격에는 거대한 조직·브랜드·다기능의 유지비가 얹혀 있다. EmailOctopus는 기능을 좁히고, 인프라를 빌리고, 조직을 9명으로 억제함으로써 가격 그 자체를 구조적으로 낮췄다. “싸다”는 전술이 아니라 손익계산서의 형태다. 이 지점을 혼동한 저가 SaaS와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이 “거인의 발밑에서 원가 구조부터 다시 만드는” 유형은, Google 애널리틱스의 대항마로 선 Plausible의 $1M ARR과 같은 계보에 있다.

집객의 순서: 무료 배포→Quora→$22K가 되고 나서 광고

집객의 시계열도 교과서적이다. 최초기에는 무료 이메일 템플릿을 GitHub에서 배포하고, Quora의 답변 위키에 노출을 심었다. 수수하고 무료인 채널만으로 MRR을 쌓았고, 경쟁사 키워드 대상 Google 광고를 시작한 것은 MRR $22K에 도달한 뒤다.

배경에는 시장 쪽의 순풍도 있다. Mailchimp는 인수를 거치며 가격 개정을 거듭했고, 소규모 사용자의 불만은 상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왕자의 가격 인상은 저렴한 대체재의 최강 영업 장치다. EmailOctopus는 “Mailchimp보다 싸다”는 한 문장으로 설명이 끝나는 제품이고, 설명 비용의 낮음은 입소문이 퍼지기 쉬운 정도와 직결된다.

순서가 반대인 실패는 흔하다. 유닛 이코노믹스가 굳기 전에 광고를 돌리면, 해지율 높은 고객을 돈으로 계속 사들이게 된다. EmailOctopus는 무료 채널로 “누가 남는 고객인가”를 먼저 배우고, 이익이 나는 획득 단가를 파악한 뒤에 광고에 발을 디뎠다. 무료 플랜 운영비가 월 $1,400 든다는 것까지 AMA에서 공개했을 만큼, 프리미엄(freemium)을 비용으로 관리하는 관점도 일관적이다. 아낌없는 무료 플랜을 배포 장치로 바꾼 Tally와는 반대로, EmailOctopus의 무료 플랜은 절제되어 있고(월 1만 통까지), 어디까지나 유료로 가는 입구로 설계되어 있다.

9년에 ARR $3M이라는 속도의 의미

2014년부터 2023년까지 ARR $3M. 연율로 고르면 극적인 성장의 해는 한 번도 없다. 전환의 새김법도 신중하다. Bull은 밤에만 하는 부업에서 시작해, 다음으로 수탁 일과 병행하며 주 2일을 프로덕트에 쓰는 체제를 거쳤고, 풀타임화는 MRR $13K까지 기다렸다. 수탁이라는 조절 밸브로 런웨이를 자체 조달하면서 단계적으로 판돈을 올려 간다. 저금을 한 번에 태우는 “배수진”형과 대조적인, 되돌릴 수 있는 독립의 설계다. 이 느림은 외부 자본 제로라는 선택의 귀결이다. VC 자금으로 연 3배 성장을 노리는 대신, 두 사람의 생활과 9명의 고용을 지킬 수 있는 속도로 성장한다. 성숙 시장의 후발주자에게는 이 속도 설계 쪽이 생존율이 높다.

규모의 실감으로서, 2020년 7월 시점에 누적 100억 통의 이메일을 발송했고 21테라바이트의 이벤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AMA에서 밝혀졌다. 9명의 팀이 이 볼륨을 돌릴 수 있는 것은 인프라의 무거운 부분을 외부화한 설계의 귀결이며, “작은 팀 = 작은 사업”이 아니라는 것의 좋은 예다.

리스크와 한계

구조적 약점은, 차별화가 가격인 이상 더 싼 후발주자에게 같은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SES 위에 저렴한 이메일 발송을 만드는 진입자는 끊이지 않는다. EmailOctopus의 방어는 선행의 축적(발송 실적과 평판, 이는 이메일 도달률에 직결된다)과 브랜드지만, 해자로서는 얕다. 또한 본고의 숫자는 2021년 AMA와 2023년 팟캐스트가 최신으로, 최근 실적은 본고의 출처에서는 알 수 없다.

재현의 조건과 한계

일반화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다. ①”저렴함”으로 싸운다면 가격표가 아니라 원가 구조를 다시 만든다. ②광고는 유닛 이코노믹스가 판명된 뒤에, 무료 채널로 고객의 질을 먼저 배운다. ③성숙 시장의 후발주자는 성장 속도를 자본 구성에 맞춰 설계한다.

한계로는, 이메일 발송은 “싸도 신뢰가 필요한” 인프라 상품이고, 도달률 실적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자산이 진입 장벽이 된다. 저렴함만 흉내 낸 후발주자가 같은 곡선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회성 구매(매절)형으로 시세에 역주행한 BoltAI, 단가와 고객층의 관계는 Inkdrop의 설계와도 비교해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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