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600·사용자 8,500명. Marc Lou의 습관 앱이 크게 성장하지 못한 기록
습관 트래커 Habits Garden의 월 매출은 $600(약 9만 엔), 등록 8,500명. 공개 직전의 무료 플랜 폐지로 과금률은 올랐지만, 개발자 Marc Lou 본인은 "비타민형은 피하라"고 총평했다.
(달러 금액에 붙인 원화는 1달러 150엔 환산 기준이다)
성장하지 못한 쪽의 숫자를 읽다
성공 사례는 성공담에 치우치기 쉽다. 월 매출 1만 달러를 넘은 이야기는 회자되지만, 월 매출 600달러에서 멈춘 이야기는 회자되지 않는다. Habits Garden은 그 회자되지 않는 쪽을 개발자 본인이 숫자까지 공개한 드문 기록이다.
만든 사람은 Marc Lou. 발리 거주의 독학 엔지니어로, ShipFast, Indie Page, Make Landing, ZenVoice, DataFast 등 다수의 제품을 단기간에 세상에 내놓아온 인물이다. Habits Garden은 그중 하나로, GitHub의 기여 그래프를 본뜬 365칸의 판에 습관의 지속을 그려내는, 기능을 거의 하나로 좁힌 앱이다.
공개된 수치
| 항목 | 수치 |
|---|---|
| 월 매출 | $600(약 9만 엔). 내역은 앱스토어 경유 30%, 웹판 70% |
| 등록 사용자 | 8,500명 |
| 완료된 습관 | 누계 70,000건 |
| 평균 고객 생애 가치(LTV) | 약 $40(약 6,000엔) |
| 매출 총이익률 | 83% |
| 체제 | 창업자 1명·직원 0명 |
| 개발~공개 | 2022년 2월 착수 → 실 작업 약 1개월로 MVP → 8개월의 개선을 거쳐 2022년 10월 공개 |
| 공개 시의 순간 반응 | Hacker News 게재로 몇 시간에 12,000방문 |
Starter Story 게재 데이터에는 초기 비용 $19.4K라는 숫자도 나란히 있지만, 본인이 말하는 구성(기성 서비스의 조합, 월간 운영비는 극히 작음)과는 맞지 않는다. 여기서는 게재란의 추정치로 취급하고, 확도가 높은 숫자만 위의 표에 남겼다.
무엇을 어떻게 만들었는가
프론트는 Next.js와 Tailwind CSS, UI 컴포넌트는 DaisyUI. 백엔드는 Heroku와 MongoDB. 모바일은 Capacitor JS로 웹 구현을 그대로 iOS/Android 네이티브 앱으로 감싸고 있다. 이미지 배포와 CDN은 AWS, 트랜잭션 메일은 Mailgun, 결제는 Stripe, 분석은 Plausible.
만드는 방식의 사상은 철저히 단순하다. 핵심 기능을 하나로 좁히고 불필요한 복잡함을 더하지 않는다. 테스트 코드는 쓰지 않고, 시장에 내놓아 반응으로 확인한다. 8,500명이 쓰는 앱의 구현 공수가 “실 작업 1개월”로 충분한 것은 이 절제의 결과다.
숫자가 명확히 움직인 한 지점
Habits Garden에서 숫자가 명확히 움직인 순간은 하나, 공개 직전인 2022년 9월에 무료 플랜을 폐지했을 때다. 본인의 관찰로는 이로 인해 사용자가 느끼는 가치가 올라가고 과금률이 개선됐다. 기능 추가도 가격 인하도 아닌, 선택지를 줄이는 방향의 변경이 효과를 낸 셈이다.
또 하나의 분기점은 2022년 10월의 공개다. Hacker News에 게재되어 몇 시간 만에 12,000방문이 몰렸다. 다만 이쪽은 궤도를 바꾸지 않았다. 누계 등록 8,500명이라는 숫자와 나란히 놓으면, 그날의 12,000방문은 잔고로 전환되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전환점은 노출 쪽이 아니라 가격 설계 쪽에 있었다.
효과가 있었던 요인과, 효과가 없었던 구조
무료 플랜 폐지가 효과를 낸 이유는 비교 대상의 제거에 있다. 무료판이 존재하는 한 유료판이 경쟁하는 상대는 타사가 아니라 “무료인 자기 자신”이다. 습관 트래커처럼 기능 차이를 만들기 어려운 영역에서는 이 내부 경쟁이 가장 강하다. 무료 수용처를 없애면 판단은 “쓸 것인가 안 쓸 것인가”로 단순화된다. 8,500명이라는 모수치고 월 매출이 작은 것은 이 판단에서 “안 쓴다” 쪽으로 떨어진 사람이 많았다는 것과도 일치한다.
Capacitor에 의한 멀티 채널화도 효과를 냈다. 하나의 코드베이스가 웹·App Store·Google Play라는 세 가지 유통 경로를 가지며, 매출의 30%는 앱스토어 경유다. 이것은 능동적인 집객이 아니라 ASO(앱스토어 최적화)에 의한 수동적인 유입이다. 개인 개발에서 이 비율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작지 않다.
과금 도선 설계도 이 규모치고는 잘 갖춰져 있다. 웹판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는 것은 결제가 앱스토어 수수료를 거치지 않는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매출 총이익률 83%라는 숫자는 애초에 원가가 가벼운 것에 더해 결제 경로 선택의 결과이기도 하다. 개인 개발 앱에서 앱스토어 일변도로 가지 않고 웹을 주 전장으로 둔 설계는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조적으로 효과가 없었던 것이 상품 카테고리 자체다. Marc Lou 본인이 명확히 언어화하고 있다. 습관 트래커는 “진통제”가 아니라 “비타민”이며, 없어도 곤란하지 않다. 그래서 유지율이 구조적으로 오르지 않는다. 그의 결론은 “직원 제로로 월 $10,000을 목표로 한다면 비타민은 피하라”였다.
발신의 축적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숫자가 나와 있다. Twitter의 팔로워는 1,000명에 도달하기까지 8개월, 거기서 20,000명까지 다시 8개월. build in public은 초기 피드백과 초기 사용자를 데려왔지만, 집객 장치로서 즉효성은 없었다.
한계와 리스크
현재 Habits Garden은 사실상 보류 상태다. 본격적으로 성장 투자를 할지, 저비용인 채로 방치할지를 본인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 매출 $600·매출 총이익률 83%는 방치해도 적자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는 나쁘지 않다. 다만 성장 투자를 정당화할 만한 숫자라고 보기도 어렵다.
재개한다면 생산성 계열 인플루언서와의 제휴를 시도하고 싶다는 것이 본인의 견해다. 비타민형 앱은 제3자의 추천으로 쓰이기 시작한다는 가설이다. 이것은 검증되지 않았다.
또 하나, 본인의 총평으로 무거운 한 문장이 있다. “내가 세운 가설은 대체로 빗나간다”. 그래서 직감에 의존하지 않고 하루 3개 게시, 월 1개 제품 같은 시스템을 돌린다고 한다. 단일 제품의 성패를 읽어내는 능력에 대한 신뢰를 본인이 명확히 포기하고 있는 점은 기록할 가치가 있다.
어디까지 따라할 수 있는가
따라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로 좁혀 실 작업 1개월로 내놓는 제작 방식, 무료 플랜의 유무를 실험 대상으로 다루는 자세, 그리고 웹 구현을 감싸서 유통 경로를 세 가지로 늘리는 수법이다. 어느 것이나 자본도 관객도 필요 없다.
따라하기 어려운 것은 판단의 전제 쪽이다. Marc Lou는 같은 시기에 Indie Page(월 $1,200)나 Make Landing(월 $2,600)을 운영하고 있어, Habits Garden이 월 $600에서 멈춰도 “보류”라는 선택을 취할 수 있다. 하나에 생활을 건 사람은 같은 판단을 할 수 없다. 그의 팔로워 기반도 8개월×2라는 시간의 함수라서, 착수 직후에 빌려 쓸 수는 없다.
그리고 가장 재현하기 어려운 것은 잘 되지 않은 숫자를 철회하지 않고 계속 공개하는 자세 그 자체일 것이다. 월 매출 $600이라는 숫자는 그 자체로 다른 개발자에게 벤치마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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