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지의 자판기 1대, 1년 만에 입금 12.2만 엔·3,778병 — 이익 8.6만 엔의 내역
24세대 아파트 1층에 자판기 1대를 12개월 설치한 실적. 업체로부터의 입금 12.2만 엔, 판매 3,778병, 전기료 3.6만 엔을 뺀 이익 8.6만 엔. 8월과 1월의 부진이 매출의 출처를 알려준다.
임대 아파트 1층에 자동판매기를 1대 두면 1년에 얼마가 될까. “싯토쿠 블로그” 운영자가, 2020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2개월분의 실적을 월별 그래프와 함께 공개하고 있다. 업체로부터 실제로 입금된 수익은 약 12만 2천 엔, 판매 병수는 3,778병, 전기료를 뺀 순수입은 약 8만 6천 엔이었다.
이 규모의 부수입을 1년치, 병수까지 포함해 공개한 개인의 글은 드물다. 게다가 같은 저자가 다른 글에서 풀 오퍼레이션 방식의 수수료율과 단월 실적도 공개하고 있어, 둘을 맞춰보면 “자판기 1대의 매출이 어디서 오는가”까지 역산할 수 있다.
설치 조건과 1년의 실적
| 항목 | 내용 |
|---|---|
| 설치 장소 | 1인 가구용 아파트(24세대) 1층 |
| 입지 | 편도 2차선·인도 있음, 인근에 대학과 고등학교 |
| 기간 | 2020년 6월(중순 설치)~2021년 5월 |
| 기종 | 10개×3열 타입(다소 소형) |
| 운영 방식 | 풀 오퍼레이션(보충·청소·고장 대응은 업체) |
| 연간 입금액 | 약 122,000엔 |
| 연간 전기료 | 약 36,000엔(월 3,000엔×12개월) |
| 연간 이익 | 약 86,000엔 |
| 연간 판매 병수 | 3,778병(하루 평균 10병 남짓) |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12만 2천 엔은 “매출”이 아니라 “자판기 업체로부터 실제로 입금된 수익”, 즉 설치자의 몫이다. 이 차이를 착각하면 이후의 계산이 전부 어긋난다.
수수료 구조에서 역산하는, 진짜 매출
같은 저자가 다른 글에서 구조를 해설하고 있다. 자판기 설치에는 2가지 방식이 있으며, 업체가 설치·보충·청소·고장 대응까지 담당하는 풀 오퍼레이션과, 설치자가 자판기를 구매해 직접 운영하는 세미 오퍼레이션으로 나뉜다. 풀 오퍼레이션에서는 초기 비용이 제로이고 수고도 거의 없는 대신, 설치자의 몫은 판매가의 20% 정도가 된다. 수익은 “팔린 병수 × 판매가 × 0.2 - 전기료”로 결정된다.
이 저자의 마진율은 25%로 기재되어 있다. 같은 글에 실린 2020년 7월의 단월 실적은, 판매 487병·매출 64,210엔·전기료 약 3,000엔으로, 실수익은 약 13,000엔이다. 검산하면 64,210엔×25%=16,052엔, 전기료를 빼면 13,052엔이 되어 기술과 일치한다. 매출 64,210엔÷487병=약 132엔이 평균 단가다.
이 단가와 마진율을 연간 실적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 지표 | 수치 | 산출 근거 |
|---|---|---|
| 연간 판매 병수 | 3,778병 | 기사에 기재 |
| 추정 연간 매출(자판기 기준) | 약 49만 엔 | 3,778병 × 약 130엔 |
| 설치자 입금액 | 약 122,000엔 | 기사에 기재. 매출의 약 25% |
| 전기료 | 약 36,000엔 | 월 3,000엔 × 12 |
| 순이익 | 약 86,000엔 | 입금액 − 전기료 |
| 월평균 | 입금액 약 10,167엔 / 이익 약 7,167엔 | 연액 ÷ 12 |
보이는 것은 이 사업의 거친 마진이다. 약 49만 엔어치가 팔려서, 설치자 손에 남는 것은 8만 6천 엔. 전체의 17.6%밖에 남지 않는다. 게다가 입금액 12.2만 엔에 대해 전기료 3.6만 엔은 29.5%를 차지한다. 매출의 3할이 아니라, 몫의 3할이 전기료로 사라진다. 풀 오퍼레이션 자판기의 손익은 수수료율보다 오히려 전기료의 고정비 비율에 강하게 좌우되는 구조다.
전환점은 없다. 효과를 낸 것은 “설치 장소”뿐이다
이 사례에 극적인 전환점은 없다. 설치 후 1년간, 저자가 한 일은 “가끔 품절되어 있는 것을 업체에 연락했다” 정도로, 시책이라 부를 만한 것은 아무것도 실행되지 않았다. 상품 보충도 쓰레기통 청소도 업체가 담당하고 있으며, 본인은 “불로소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쓴다.
그렇다면 무엇이 결과를 결정했는가. 답은 설치 전에 끝나 있다. 입지 선정이다.
그 증거가 월별 변동에 있다. 저자는 “8월과 1월의 수익이 적은 것은 아마도, 근처 학교가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여기가 이 기사에서 가장 정보량이 많은 한 문장이다.
생각해보면, 매출의 주체가 24세대의 주민이라면 8월이나 1월에 떨어질 이유가 없다. 주민은 연중 그곳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학교의 장기 방학과 연동해서 떨어진다는 것은, 사고 있는 것이 주로 건물 앞을 지나는 통학생이라는 뜻이 된다.
병수로도 뒷받침된다. 하루 평균 10병 남짓을 24세대로 나누면, 세대당 0.4병/일. 1인 가구용 아파트 주민이 자기 방 바로 앞 자판기에서 매일 0.4병을 계속 사는 계산이 되며, 현실적이라 하기 어렵다. 즉 이 자판기의 매출은, 아파트의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 편도 2차선의 인도를 걷는 대학생·고등학생에게서 온다.
이렇게 읽으면 성공 요인의 정체가 뚜렷해진다. 효과를 낸 것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학과 고등학교의 통학 동선상에, 전원을 끌어올 수 있는 부지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같은 24세대 아파트라도, 통학로에서 벗어난 주택가에 있었다면 결과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의외였던 것, 그리고 효과가 없었던 것
저자 자신이 의외였다고 말하는 것은, 겨울에도 비교적 수익이 났다는 점이다. 자판기라고 하면 여름의 음료 수요를 상상하지만, 실적으로는 8월이 오히려 낮은 달이었다. 학생 수요가 주체라면 이것은 합리적으로 설명된다. 기온보다 사람의 흐름 쪽이 지배적인 변수라는 것이다.
한편 “효과가 없었던 시책”은 이 사례에는 쓸 수가 없다. 시책을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설치 후 개선으로 늘릴 여지가 거의 없는 사업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상품 구성은 업체가 정하고, 가격도 업체가 정하고, 설치자가 할 수 있는 것은 품절 연락 정도밖에 없다. 매출을 늘리는 지렛대를 설치자는 갖고 있지 않다.
연간 8만 6천 엔이라는 금액의 평가도 갈린다. 수고가 거의 제로인 이상, 시급 환산으로는 매우 높다. 하지만 절대액은 월 7천 엔 남짓으로, 이것만으로 생활이 바뀌지는 않는다. 저자도 설치를 권하는 맥락에서 “남는 땅과 전원을 준비할 수 있는 분은”이라는 조건을 붙이고 있다.
재현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재현하기 쉬운 것은, 초기 비용 제로라는 진입 조건이다. 풀 오퍼레이션을 선택하면 자판기 본체 구매는 불필요하고, 세미 오퍼레이션으로 신품을 사면 90200만 엔(중고라면 10만 엔) 드는 것을, 통째로 업체에 맡길 수 있다. 철수도 원상 복구만으로 끝난다. 리스크의 작음이라는 의미에서, 이 기사의 “리스크가 거의 없고, 시간도 들지 않는다”는 평가는 타당하다.
재현하기 어려운 것은, 그 앞에 있는 3가지 조건이다. 첫째, 자판기를 둘 수 있는 토지 또는 부지에 대한 권한. 둘째, 전원. 셋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의 흐름이다. 이 사례에서는 대학과 고등학교가 가깝고, 편도 2차선의 인도변이라는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 이것은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침 갖고 있었는지 여부의 이야기가 된다.
또 하나, 풀 오퍼레이션은 업체 측에도 채산이 있기 때문에, 업체가 “두고 싶다”고 판단하는 입지가 아니면 애초에 계약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도 놓칠 수 없다. 설치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입지 심사를 통과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업체에게 거절당하는 입지에서 무리하게 세미 오퍼레이션으로 시작하면, 초기 투자를 짊어진 채 같은 수요 부족에 직면한다.
숫자 면의 한계도 명기해둔다. 공개되어 있는 것은 1대·12개월·1지점의 데이터이며, 월별 실액은 그래프로만 표시되어 있다. 마진율 25%도 이 건의 계약 조건이며, 일반적으로는 20% 정도라고 같은 저자가 쓰고 있다. 대수를 늘리면 비례해서 늘어나는지도 이 기사로는 판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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