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블로그 20년, 월수입 120만 엔에서 월 5,000엔으로. 떨어진 쪽의 기록을 숫자로 읽는다
2004년 시작한 여행 블로그 "싱글 트래블러" 운영자 이쿠라 씨가 수익을 공개했다. 전성기는 월수입 120만 엔(제휴 100만+애드센스 20만), 코로나 시기에는 0엔, 2023년 11월 시점은 월간 5만 PV로 월수입 약 5,000엔.
수익 공개 글의 대부분은 성장하는 도중에 쓰인다. 그래서 독자가 보는 것은 우상향의 단편이며, 그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쓰이지 않는다. 싱글 트래블러 운영자 이쿠라 씨가 공개한 글은 그 예외에 해당한다. 20년 운영한 여행 블로그에 대해, 월수입 120만 엔이었던 전성기부터 코로나 시기의 제로, 그리고 월 5,000엔이라는 현재까지를 하나의 선으로 이어 공개하고 있다.
우선 숫자를 놓는다
이쿠라 씨가 글에서 제시한 수익 추이는 다음과 같다.
| 시기 | 월수입 | 내역·상황 |
|---|---|---|
| 전성기(약 10년 전) | 약 120만 엔 | 제휴 100만 엔+애드센스 20만 엔 |
| 코로나 시기(2020~2022년) | 0엔 | 사이트 액세스가 거의 소멸 |
| 현재(2023년 11월 시점) | 약 5,000엔 | 월간 약 50,000PV |
전성기 대비 하락률은 약 99.6%. 게다가 중간에 수익이 완전히 제로가 되는 3년이 끼어 있다.
현재 숫자를 단가로 환산하면 5,000엔÷50,000PV로 1PV당 0.1엔, 1,000PV당 100엔이 된다. 여행 장르의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수치로서 이는 기억해둘 가치가 있다.
세 개의 사이트와 20년
이쿠라 씨는 본업이 있는 회사원으로, 직종은 웹마스터. 여행 경력은 약 28년, 방문 실적은 세계 45개국 150개 지역에 이른다. 운영해온 사이트는 여러 개다.
- 타비메모: 2004년 시작(정적 웹사이트 운영은 그 이전부터)
- 싱글 트래블러: 2006년 시작(원래는 정적 사이트, 후에 워드프레스화)
- TravelTimes: 2018년 시작(워드프레스로 제로부터 시작)
즉 이 사람의 운영 이력은 개인 사이트가 검색 결과의 주역이던 시대부터 모바일 이행, 코어 업데이트의 연타, 코로나로 인한 여행 수요 소멸까지를 쭉 경험했다. 일본의 개인 미디어에서 이만큼의 기간을 같은 장르로 계속 달려온 기록이 숫자와 함께 남아 있는 예는 많지 않다.
오른 쪽이 아니라 떨어진 쪽에 전환점이 있다
이 사례에서 특정해야 할 전환점은 성장 쪽이 아니라 하강 쪽에 있다. 이쿠라 씨의 서술에서 읽을 수 있는 전환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검색 면에서의 지위 상실이다. 본인은 “대기업의 오운드 미디어가 강해서 개인 사이트는 글이 상위 노출되지 않아 액세스가 늘지 않는다”는 것을 못 버는 이유로 꼽고, 더불어 자신의 경험으로 구글 알고리즘 업데이트로 “몇 번이나 권외로 밀려났다”는 것, 그리고 사이트 이름을 대기업에 상표 등록당해 빼앗겼다는 것을 쓰고 있다. 도메인의 실력이 아니라 기업의 자본과 법무가 경쟁자로 들어온 국면이다.
또 하나가 코로나 시기다. 2020년부터 2022년에 걸쳐 사이트 액세스는 소멸했고, 수익은 0엔이 되었다. 여행 장르에서는 검색 수요 그 자체가 외부 요인으로 증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3년간의 실측값으로 남아 있다.
이 둘의 전후로 숫자는 120만 엔→0엔→5,000엔으로 움직였다. 회복이 5,000엔에 머문 점이 중요한데, 수요가 돌아와도 순위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3년간의 공백 사이에 상위는 교체되어 있다.
전성기에 효과가 있던 것과 그것이 사라진 경위
그렇다면 월 120만 엔은 무엇으로 성립했는가. 내역은 제휴 100만 엔, 애드센스 20만 엔. 제휴의 구체적인 예로 본인이 드는 것은 여행 자료 청구로 건당 300엔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검산해둘 가치가 있다. 만약 이 단가만으로 100만 엔을 만들려면 월당 3,300건이 넘는 성과가 필요하다. 실제로는 다른 안건도 병용했을 테지만, 적어도 “단가가 낮은 안건을 압도적인 건수로 처리하는” 구조였다는 것은 읽을 수 있다. 건수로 밀어붙이는 이상, 필요한 것은 방대한 검색 유입이다. 그렇기 때문에 검색 순위를 잃은 순간 수익은 비례가 아니라 붕괴적으로 떨어진다.
이쿠라 씨 본인이 꼽는 “여행 블로그가 못 버는 이유”는 4가지로, 이 구조를 뒷면에서 설명한다.
- 여행 장르는 단가가 싸다
- 진입 장벽이 낮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즉 경쟁자가 많다
- 대기업의 오운드 미디어가 강해 개인 사이트의 글이 상위 노출되지 않아 액세스가 늘지 않는다
- 세계 정세에 따라 업계가 좌우된다. 코로나로 수요가 소멸했다
단가가 싼 장르는 성립 조건이 유입량으로 일원화된다. 유입량은 검색 순위에, 검색 순위는 알고리즘과 경쟁자의 자본력에 의존한다. 단가의 낮음은 그 의존도를 그대로 증폭시킨다. 여행 장르의 취약함은 수요가 세계 정세에 좌우되는 것 이상으로 이 증폭 구조에 있다.
20년 지속된 이유는 수익 구조 밖에 있다
지금까지의 숫자만 보면 철수해도 이상하지 않은 사례다. 실제로 같은 시기에 여행 블로그를 시작한 개인 사이트 대부분은 남아 있지 않다.
이쿠라 씨가 20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수익 설계가 아니라 사업 구조 쪽에 있다. 본업이 회사원(웹마스터)이며 블로그는 부업이다. 따라서 수익이 0엔이 된 3년 동안에도 생활비 메우기를 강요받지 않았다. 본인은 “좋아서 하는 것이라 수익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결론짓고, “월 몇백 엔이라도 은행 정기예금 연이율 이상의 임팩트”가 있다고 쓰고 있다.
이 한 문장은 정신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철수 기준의 이야기다. 전업이라면 월수입 0엔이 3년 지속된 시점에 철수가 합리적이 된다. 부업이며 비용이 실질적으로 도메인·서버 비용에 한정된다면 0엔이라도 보유를 계속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20년이라는 지속 연수는 인내의 결과가 아니라 철수를 강요받지 않는 구조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결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가져갈 수 있는 것, 가져갈 수 없는 것
재현할 수 있는 것은 이 철수 구조 쪽이다. 고정비를 극소로 유지하는 것, 수익 제로여도 유지할 수 있는 체제로 해두는 것, 그리고 1차 정보를 쌓는 것. 45개국 150개 지역이라는 현지 축적은 대기업 오운드 미디어가 외주 작가로 메울 수 없는 영역이며, 단가가 낮은 장르에서 개인이 살아남는 몇 안 되는 발판이 된다.
재현할 수 없는 것은 전성기 쪽이다. 월수입 120만 엔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전반이라는, 개인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서 기업과 싸울 수 있던 시대에 연결되어 있다. 같은 수법을 오늘날의 여행 장르에서 실행해도 4가지 이유 중 2번과 3번이 처음부터 가로막는다. 게다가 코로나급의 수요 증발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이 기사에서 얻을 수 있는 실무적 시사점은 단가가 싼 장르에서 유입량에 의존하는 수익은 정점 시기의 금액을 자신의 실력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120만 엔은 실력임과 동시에 환경의 값이기도 했다. 환경이 움직였을 때 남은 것은 0.1엔/PV라는 맨몸의 단가였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히토데 씨의 블로그 운영 — 같은 개인 블로그라도 장르 선정과 수익원의 배치 방식에 따라 내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비교 자료.
- Sidekiq의 1인 운영 — 장기간을 혼자 달린다는 점은 같지만, 수익이 검색 순위가 아니라 제품 과금에 연결된 경우의 대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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