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완료

웰니스 블로그 Root + Revel, 개인에서 개인으로 양도. "블로그 중고 시장"의 일상 풍경

홀리스틱 웰니스 계열 블로그 Root + Revel은 창업자 Kate Kordsmeier씨로부터 개인 매수자 Sarah Ware씨에게 양도되었다. 대형 딜이 아닌 "블로그 개인 간 매매"가 평범한 거래로 성립하고 있는 기록이다.

웰니스 블로그 Root + Revel, 개인에서 개인으로 양도. "블로그 중고 시장"의 일상 풍경

(외화 금액의 원화 표기는 1달러 150엔 기준 개산치)

무슨 일이 있었나

Root + Revel은 Kate Kordsmeier씨가 2015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시작한 홀리스틱 웰니스(자연주의 건강·식생활·주거) 계열 블로그다. 레시피·제품 리뷰·체질 개선 기사를 SEO와 Pinterest, 이메일 뉴스레터로 전달하며 광고와 제휴 마케팅으로 수익을 냈다. Kordsmeier씨는 블로그 개설 전 약 10년을 프리랜서 작가로 보냈으며, 본인의 말을 요약하면 “마지막 커리어를 찾았다고 생각하며 시작했다. 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던 블로그였다. 2021년 12월, 이 블로그는 대기업이 아니라 등록 영양사(registered dietitian) 자격을 가진 개인 매수자 Sarah Ware씨에게 양도되었다.

규모를 숫자로 짚어 두면, 매각 시점의 이메일 구독자는 약 1만 명, 월간 페이지뷰는 최대 20만이었다. 개설부터 매각까지의 누적 수익은 70만 달러(약 1억 엔)에 달했다. 매각액 자체는 비공개지만 출처인 They Got Acquired는 “6자리 달러”(10만 달러 이상)라고 전한다. 중개를 맡은 것은 Chelsea Clarke씨가 운영하는 블로그 전문 마켓플레이스 BlogsForSale.co. 마켓플레이스 수수료와 정액 변호사 비용을 뺀 매도자의 실수령액은 매각액의 약 70%였다.

6년간의 타임라인

시기사건·숫자
~2015년약 10년의 프리랜서 작가 생활을 거쳐 블로그 개설
개설 후 약 4년운영에 대한 열의가 옅어지기 시작
매각 활동 전반중개 없이 직접 매수자 물색. 몇 개월간 오퍼 없음, 이 기간 수익은 하락
매각 시점구독자 약 1만 명 / 월간 PV 최대 20만 / 누적 수익 70만 달러(약 1억 엔)
2021년 12월BlogsForSale.co를 통해 Sarah Ware씨에게 6자리 달러로 양도. 실수령액은 약 70%
매각 후매도자는 코칭 사업 “Success With Soul Incubator”를 시작

“마지막 커리어”를 내려놓기까지

Kordsmeier씨가 블로그를 놓은 이유는 세 가지가 겹쳐 있다. 첫째, 약 4년 운영한 시점에 열의를 잃었다는 점. 본인은 “더 이상 에너지가 솟지 않았다. 블로그를 다시 들여다보니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회고한다. 둘째, 운영을 이어가는 사이 건강·웰니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변화해, 수익의 기둥이었던 기사군과 맞지 않게 되었다는 점. 아이러니하게도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벌어들인 것은 유기농 육류 배송 서비스 가이드 기사였고, 필자의 현재 신념과 수익원의 어긋남은 구조적인 문제였다. 셋째, 아이가 태어나 손이 덜 가는 사업으로 축을 옮기고 싶었다는 점.

주목할 만한 것은, 처음에 그녀에게는 “계속한다”와 “폐쇄한다”라는 양자택일만 보였다는 사실이다. 블로그에 매각 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세 번째 선택지가 나타났다. 방치하면 폐허가 될 뿐이었던 자산이, 시장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 누적 1억 엔 실적에 걸맞은 출구를 가질 수 있었다 — 이 정보 격차 자체가 이 사례의 핵심이다.

자력 매각은 한 번 실패했다

간과되기 쉽지만, 이번 매각은 한 번 좌절을 겪었다. Kordsmeier씨는 처음에는 중개 없이 직접 매수자를 찾았다. 결과는 몇 개월의 침묵, 오퍼는 나타나지 않았고, 게다가 그 사이 마음이 떠난 사이트의 수익은 계속 하락했다. 팔려는 물건의 가치가 팔려고 하는 동안 깎여 나가는 악순환이다.

전환점은 블로그 매매 전문 마켓플레이스 BlogsForSale.co를 운영하는 Chelsea Clarke씨와의 접촉이었다. 그녀는 사이트 매매로 누적 200만 달러 이상을 성사시킨 중개인으로, 출품 사이트를 심사해 걸러내는 운영 방식을 취한다. 개인 블로그의 매수자는 세상에 산재해 있지만 매도자가 직접 찾아내기는 어렵고, 매수자가 모이는 장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가치를 갖는다. 수수료와 법무 비용으로 30%라는 몫은 적지 않지만, “몇 달 팔리지 않고 수익이 녹는” 자력 매각의 기회비용과 저울질하면 판단 재료로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 또한 Kordsmeier씨는 손을 놓는 과정이 예상보다 훨씬 감정적인 경험이었다고도 말하며 “미지의 것을 받아들이고 나서야 비로소 놓을 수 있었다”는 말을 남겼다. 사무 절차 외의 비용도 작지 않다.

“뉴스가 되지 않는 매매”야말로 시장의 본체

이 사례는 금액도 규모도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다룰 가치가 있다. 미디어 매매 보도는 대형 딜에 치우치기 쉽지만, 실제 시장의 대부분은 개인이 키운 블로그를 다른 개인이 사서 이어가는 “중고 주택 시장” 같은 일상적인 거래로 구성되어 있다.

매도자에게는 흥미를 잃은(혹은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뀐) 블로그를 폐허로 만들지 않고 현금화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매수자에게는 도메인 평가·기존 기사·수익 실적이 갖춰진 “신축급 중고 매물”부터 블로그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매수자 Ware씨는 등록 영양사이며, 웰니스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부터 검색 평가를 쌓는 대신 이미 움직이고 있는 자산을 산 형태다. 처음부터 1년을 들여 SEO를 세우기보다, 실적 있는 사이트에 자신의 전문성을 쏟는 편이 빠르다. 매수자 측 계산으로도 이치에 맞는다.

매수자 입장에서 뒤집어 읽기

이 사례를 뒤집어 읽으면, 블로그·미디어를 시작하는 방법에는 “만든다” 외에 “산다”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일본)에서도 라코M&A에서 수십만 엔대 사이트가 일상적으로 매매되고 있으며, 수익 실적이 있는 사이트를 사서 개선하는 진입법은 영어권·일본어권 공통의 정석이 되어가고 있다.

살 때의 안목은 이 매체의 매각 사례군이 그대로 역방향 참고가 된다. 매도자가 무엇을 “비싸게 파는 재료”로 삼는지(과제의 공개, 이관 지원)를 알면, 매수자로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할인해서 읽어야 할 점

숫자의 이면도 짚어 둔다. 우선 실수령액의 감소다. 중개 수수료와 법무 비용으로 매각액의 약 30%가 사라진다. 개인 간 매매의 시세 감각으로서, 표면상의 매각액과 실수령액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

다음으로 개인 의존 리스크. 이번 매각 동기 중 하나는 “오너의 가치관과 수익 기사의 어긋남”이었다. 뒤집어 말하면, 개인의 신념이나 말투에 독자가 붙어 있는 블로그는 오너 교체 후에도 같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매수자는 월 최대 20만 PV라는 SEO·Pinterest발 트래픽을 이어받지만, 동시에 검색 알고리즘 변동 리스크도 통째로 이어받는다. 또한 매각액이 “6자리 달러”라는 범위로만 공개되어 있어, 연간 수익의 몇 배로 팔렸는지 배수를 벤치마크로 쓸 수 없다. 이 사례에서 가격 시세를 읽어낼 수는 없다는 점은 명시해 둔다.

또 하나, 매각 후의 발언에도 주석이 필요하다. Kordsmeier씨는 현재 Root + Revel의 실적을 간판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구축을 가르치는 코칭 사업(Success With Soul Incubator)을 운영하고 있다. 즉 이 매각 이야기는 당사자에게 다음 상품의 홍보 소재이기도 하다. 1차 정보로서 귀중한 한편, 이야기가 “매각은 좋은 선택이었다” 쪽으로 기우는 유인을 구조적으로 갖고 있다는 점은 독자 쪽에서 보정해 읽을 필요가 있다.

재현의 조건

일반화할 수 있는 것은 “수익 실적과 이관 가능한 집객 경로(SEO)를 가진 블로그는 개인 간에도 매매가 성립한다”는 시장 구조 자체다. 국내에는 이미 같은 기능을 하는 라코M&A라는 시장이 있고, 소규모 사이트의 개인 간 매매는 일상화되어 있다. 매각 시 매수자가 보는 것 (수익 기록, 트래픽 출처, 이관의 용이함) 도 언어권을 불문하고 공통이다. 그리고 자력 매각의 실패가 보여주듯, “어디서 파는가”는 “얼마에 파는가”보다 먼저 오는 변수이며, 이 순서 역시 국내 시장에 그대로 적용된다.

한편 그대로 가져올 수 없는 요소도 있다. 영어권에는 BlogsForSale.co 같은 블로그 전문 브로커가 층을 이루며 존재해, 6자리 달러 규모의 개인 블로그 거래를 일상적으로 뒷받침한다. 반면 일본어권의 개인 블로그 매매는 아직 수십만~수백만 엔대가 중심이며, 억 원대 누적 수익을 개인 블로그로 쌓는 전제 조건(영어권의 검색 볼륨과 제휴 단가)도 다르다. 시장의 구조는 공통, 가격의 수준은 별개, 그렇게 구분해서 읽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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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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