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10시간+통근 3시간 곁에서, Python 자동화 부업으로 월 9.4만 엔. 누계 15만 엔에 철수한 이유
입사 반년 차 시스템 엔지니어가 Python+Selenium을 통한 업무 자동화로 영역을 좁혀 부업화. 2022년 10월 수주 총액은 랜서즈 51,480엔+크라우드웍스 42,900엔 합계 94,380엔. 다만 누계 15만 엔에서 철수했으며, 그 이유까지 공개되어 있다.
부업 기록에서 드문 것은 벌었던 달의 내역과 그만둔 이유가 같은 글에 나란히 있다는 점이다. 도쿄 소재 IT 기업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는 “랏토”가 공개한 기록은 입사 반년 정도 시점에 크라우드소싱 2개 사이트에서 월 9만 엔대를 수주했다는 내용이지만, 말미에서 본인이 “저는 15만 벌고 그만뒀습니다”라고 밝힌다.
숫자의 세밀함도 특징으로, 보수 총액·수수료·실수령액이 매체별로 나뉘어 적혀 있다. 부업의 실수입이 액면 그대로가 아니라는 것을 이 기록은 자신의 계좌 숫자로 설명하고 있다.
2022년 10월의 내역
| 매체 | 총액 | 수수료 | 실수령액 |
|---|---|---|---|
| 랜서즈 | 51,480엔 | 8,580엔 | 42,900엔 |
| 크라우드웍스 | 42,900엔 | 8,580엔 | 34,320엔 |
| 글상의 합계 | 94,380엔 | ― | 75,504엔 |
본인은 크라우드소싱 수수료를 “15%~20% 정도”라고 설명하며, 랜서즈 쪽은 총액 대비 약 16.7%, 크라우드웍스 쪽은 20%라는 계산이 된다. 참고로 매체별 실수령액을 단순히 더하면 77,220엔으로, 글에 기재된 합계 실수령액 75,504엔과는 약 1,700엔의 차이가 있다. 총액 94,380엔에서 일률적으로 20%를 뺀 값이 75,504엔이므로, 합계란은 개산으로 놓인 것으로 읽힌다. 여기서는 원문의 표기를 그대로 남겨 둔다.
본업과 합치면 “그 달의 액면은 40만 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본업은 주 5일 근무로, 생활 조건은 “10시간 근무+왕복 3시간”. 이 시간 배분 그대로 부업이 돌아가고 있었던 점이 이 기록의 한 논점이 된다.
무엇을 팔고 있었나
다루던 것은 Python으로 브라우저 조작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의 수탁이다. 글이 꼽는 전형적인 예는 “정기적으로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 알림을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일 정해진 시각에 시작해 브라우저를 열고 지정 사이트의 재고를 확인해 결과를 라인 등으로 알리는 사양이다. 글 작성 시점(2024년 7월) 시세로는 “2~3만 엔 정도”라고 본인은 쓴다. 수주 당시와 금액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지만 안건의 수준은 올라간 인상이라고도 덧붙인다.
학습 순서도 명시되어 있다.
| 단계 | 내용 | 소요 |
|---|---|---|
| 1 | Python 기초 이해(Progate, 닷인스톨) | 약 1개월 |
| 2 | 랜서즈·크라우드웍스에 등록해 안건 확인 | 학습과 병행 |
| 3 | HTML과 Selenium 습득(요소 조작, 동적 사이트 스크래핑, 정기 실행, 엑셀 입출력) | 2~3개월 |
| 4 | 제안문을 준비해 지원 | ― |
| 5 | 납품, 버그 수정, 간이 매뉴얼 작성 | ― |
합계로 “최소 3개월 정도”는 걸린다는 것이 본인의 견해다. 게다가 본인은 프로그래밍 학습에 “3번 이상 좌절하고 지금에 이르렀다”고 쓰고 있어, 이 3개월 역시 순탄하게만 진행되지는 않았다.
결정적이었던 두 가지 판단
이 사례에 극적인 전환점은 없다. 매출이 튄 순간도, 화제가 된 것도, 단가 협상의 성공도 없다. 효과를 낸 것은 학습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내린 두 가지 판단이다.
하나는 학습 범위를 “웹 브라우저 조작 자동화”로 한정한 것. 프로그래밍을 일반적으로 배우려 하면 IT 기초 지식부터 라이브러리까지 범위가 방대해진다. 본인은 그것을 인정하면서 부업으로 안건화할 수 있는 영역만 집중했다. Python 기초 1개월과 HTML/Selenium 2~3개월이라는 배분은 범용적인 엔지니어 교육으로서는 분명히 편중되어 있지만, “재고 감시 툴을 납품한다”는 한 가지 목표에 대해서는 과부족이 없다.
또 하나는 학습이 끝나기 전에 크라우드소싱에 등록해 안건을 보러 간 것(단계 2). 본인이 꼽는 이유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결과물을 확인하기 위해서”와 “이걸 만들면 ◯엔 벌 수 있다는 동기부여” 두 가지로, 특히 후자를 중시한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단계 3이 2~3개월 계속되기 때문에 “정말로 벌 수 있을까”라는 망설임을 안은 채로는 넘기 어렵다는 논리다.
수주 측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명언하는 것은 답장 속도뿐이다. “안건 지원이 나왔을 때나 지원한 후의 답장에는 하루 이내에 답합시다”, “수십 명의 지원이 몰리는 것도 흔합니다”, “빨리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제안문 템플릿도 공개되어 있는데, 거기에 쓰인 PR도 “답장 속도와 이른 단계에서의 프로토타입 앱 제출”이다. 기술력이 아니라 응답 속도를 차별점으로 두고 있는 점이 이 사례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견적의 실패와 철수의 이유
실패도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본인은 “1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1만 5000엔에 잘못 수주해 후회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수주 전 확인 사항으로 꼽는 것은 상대의 OS가 윈도우인지 맥인지, 대상 사이트에 봇 대책이 되어 있는지, 상대의 PC에 Python을 도입하는 절차, 요구하는 기능 전부, 그리고 데이터 취득량이 적절한지——이 마지막 항목이 그 실패에서 나온 것이다.
철수의 이유는 두 가지다. “안건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과 “본업이 더 바빠졌다”는 것. 월 10만 엔에 못 미치는 금액을 벌었을 때 “이걸로 세계 어디서든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응모 경쟁률이 높아 “하루 종일 안건을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놓쳐버리기도 해서 꽤 바빠집니다”. 게다가 초보자가 수주할 수 있는 안건은 성격상 “하청” 같은 것이 많아 벌 수 있는 금액에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 결론은 “생계를 유지하거나 지속적으로 안정 수입을 만드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이며, 단언할 수는 없다는 유보도 덧붙인다.
즉 이 사례는 단월 9.4만 엔이라는 숫자가 나온 한편, 그 수준을 유지하는 비용(안건 상시 감시)이 본업과 양립하지 않는다고 판단된 기록이다. 누계 15만 엔이라는 총액은 그 판단의 빠름을 보여준다.
재현 가능한 것, 불가능한 것
재현하기 쉬운 것은 영역의 좁힘과 응답 속도다. 어느 쪽도 자본도 관객도 필요 없고, 학습 순서로서 글에 명시되어 있다. 수주 전 체크리스트도 그대로 유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되어 있다.
한편 전제로 놓인 조건은 가볍지 않다. 본인은 현역 시스템 엔지니어이며, 제안문에 적힌 경력은 “사내 업무 자동화 툴 제작”, “자동 웹 테스트 툴 제작”. 모두 본업에서 만든 것이다. 미경험자가 같은 제안문을 낼 수는 없다. 학습 기간 3개월이라는 견적도 업무에서 코드를 다루는 인간의 3개월이라는 점은 감안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또 하나 재현하기 어려운 것은 시간의 지구력이다. 10시간 근무와 왕복 3시간의 통근을 안은 채 지원과 개발과 납품을 돌린 결과가 단월 9.4만 엔이었고, 그것이 지속되지 않았다. 이 기록의 가치는 벌었다는 사실보다 벌 수 있는 수준이 본업과 양립하지 않았다는 후반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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