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기록①|4개를 시작해 3개가 부서졌다 — 편집부가 자기 사업의 숫자를 공개하는 이유
남의 숫자만 다뤄 온 미디어가 자기 숫자를 공개하는 연재. 2024년부터 2026년까지 4개의 사업을 시작했고 3개가 멈췄다. 커밋 수·가동 일수·멈춘 날짜를 나란히 놓고, 무엇이 달랐는지 4회에 걸쳐 기록한다.
이 미디어는 남이 공개한 숫자를 모아 기록한다. 월매출, 매각액, 운영 연수, 유입 채널. 343건의 사례를 늘어놓고 나니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었다. 우리 자신의 숫자를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남의 사업에는 “n=몇 건” “중앙값은 얼마”라고 주석을 달면서, 우리 쪽은 익명으로 남아 있다. 앞뒤가 맞지 않으므로 이 연재를 시작한다. 총 4회에 걸쳐, 편집부가 실제로 손을 움직인 4개의 사업을 잘되지 않은 것부터 순서대로 기록한다.
먼저 밝혀 두면, 여기서 다루는 네 가지는 모두 이 매체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글쓴이가 본업이나 개인 활동으로 해 온 것들이며, Small Start의 운영 자체를 가리키지 않는다. 숫자도 각 사업의 저장소와 분석 도구에서 가져왔다.
4개의 사업과 지금 상태
| 사업 | 형태 | 시작 시기 | 현재 |
|---|---|---|---|
| B2B SaaS(2인 창업) | 법인·외부 자본 있음 | 2024〜2025년 | 필자는 이탈, 회사는 존속 |
| 정보 사이트 | 개인·웹 미디어 | 2026년 5월 15일 | 운영 중 |
| 게임 앱 | 개인·모바일 | 2026년 5월 27일 | 2026년 6월 13일 이후 업데이트 중단 |
| 공유 앱 | 개인·모바일 | 2026년 5월 31일 | 2026년 7월 21일 이후 업데이트 중단 |
아래 3개는 2026년 5월 하순의 17일 사이에 모두 착수했다. 같은 시기에, 같은 사람이, 같은 열량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두 달 뒤에는 하나만 움직이고 있었다.
서비스명을 감추는 것에 대하여
먼저 불리한 조건을 적어 둔다. 이 연재에서는 4개 모두 사업명·서비스명·회사명을 밝히지 않는다. 운영 중인 것은 이름을 공개할 시점을 따로 생각하고 있고, 멈춘 것에는 상대가 있는 이야기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독자에게 불리한 조건이다. 이 미디어가 수록 사례에 부과하는 “출처 링크를 따라가면 숫자를 검증할 수 있다”는 조건을, 우리 기사만 충족하지 못하는 셈이다. 알면서도 쓴다. 숫자의 출처는 운영 리포지토리의 커밋 히스토리와 Google Analytics 4 관리 화면이라는,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이름을 낼 수 있게 되면 URL을 붙여 검증 가능한 형태로 바꿔 놓겠다.
그 대신 쓸 수 있는 숫자는 가공하지 않고 낸다. 반올림하거나 유리한 기간만 잘라내지 않는다. “내지 않는 숫자”는 내지 않는다고 명기한다.
‘멈춤’을 날짜로 정의한다
사업이 멈춘 날이란 보통 애매해진다.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날로 잡을 수도, 마지막 사용자가 쓴 날로 잡을 수도 있다. 이번에는 거칠지만 마지막 커밋이 들어간 날을 중단일로 정했다. 손을 멈춘 날은 리포지토리에 남아 있다.
| 사업 | 착수 | 최종 커밋 | 가동 일수 | 커밋 수 |
|---|---|---|---|---|
| 정보 사이트 | 2026-05-15 | 계속 중 | 89일 | 214 |
| 공유 앱 | 2026-05-31 | 2026-07-21 | 51일 | 277 |
| 게임 앱 | 2026-05-27 | 2026-06-13 | 17일 | 40 |
이 표가 이 연재의 출발점이 됐다. 가장 많은 커밋을 쌓은 사업이 가장 먼저 멈췄다. 51일에 277커밋은 하루 5.4커밋. 89일에 214커밋(하루 2.4)인 정보 사이트보다 배 이상의 속도로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투입량과 결과가 거꾸로 늘어서 있다. 흔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설명을 쓸 수 없다.
부서진 방식은 셋 다 달랐다
멈춘 3개를 같은 ‘실패’로 묶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는 부서진 방식이 전혀 달랐다.
B2B SaaS는 사람이 아니라 자본 구성에서 부서졌다. VC와 엔젤투자자의 출자가 들어오고, 이른바 BIG4와의 대담도 성사되어 겉모습은 순조로웠다. 외부 자본을 받으려면 대표에게 상당한 지분을 몰아줄 필요가 있고, 공동창업자 간 배분은 처음부터 크게 벌어져 있었다. 사업이 클수록 요구되는 기여량과 장래에 받을 몫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고, 그것이 불공평감으로 쌓여 전력을 다할 이유가 먼저 바닥났다. 숫자도 사업도 살아 있는데 계속할 수 없게 된 유형이다.
공유 앱은 만들어 넣는 쪽에서 멈췄다. 51일 만에 17개 언어에 대응하고 구독 결제와 추천 기능, 푸시 알림까지 구현했다. 쓰는 사람의 수를 확인하는 공정이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게임 앱은 다시 만들기에서 멈췄다. Swift로 착수해 4일 만에 Flutter로 전면 이행했고, 17일째에 정지했다. 게다가 공개해 버린 탓에 고칠 수 없게 된 부분이 남았다.
이 셋을 2회·3회에서 각각 다룬다. 4회에서는 유일하게 움직이고 있는 정보 사이트의 실수치를 공개한다.
이 연재는 우리 자신의 생존자 편향 대책이기도 하다
수록한 343건 중 철수(closed)로 기록된 사례는 8건뿐이다. 숫자를 공개하는 운영자는 잘된 쪽으로 치우친다. 개업 첫 달 시급 400엔이었던 푸드트럭의 4개월이나 29개월에 약 220만 엔 적자가 된 대여 공간 2곳처럼 잘 안 된 과정까지 쓴 사례는 귀중하지만, 모집단으로서는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밖에서 모으는 것만으로는 메워지지 않으니, 우리 몫을 우리가 낸다. 5번 실패한 개발자가 6개월 만에 월 2.3만 달러에 도달한 사례처럼 실패가 세어져 있는 기록이, 나중에 읽는 사람에게는 더 쓸모가 있다.
쓰는 것, 쓰지 않는 것
쓰는 것은 리포지토리와 애널리틱스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에 한한다. 커밋 수, 날짜, 버전 번호, 기사 수, 활성 사용자 수, 페이지뷰.
쓰지 않는 것은 검증 불가능한 형태로만 수중에 있는 숫자다. 앱 다운로드 수와 결제액은 이 연재에서 내지 않는다. 낼 수 있는 형태로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며, 갖춰지면 덧붙인다. SaaS의 조달액도 내지 않는다. 상대가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도출되는 것은 교훈이 아니라 관찰이다. 4개 중 3개가 멈췄다는 결과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많지 않다. 같은 것을 하면 같은 결과가 된다고도 말할 수 없다. 그래도 투입량이 많은 순서대로 멈췄다는 배열만은, 우리에게 첫 번째 발견이었다.
2회는 가장 오래되고, 겉모습이 가장 갖춰져 있었으며, 가장 조용히 부서진 B2B SaaS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이 연재
- 1회(이 글) 4개를 시작해 3개가 부서졌다
- 2회 둘이서 시작한 SaaS는 자본의 배분에서 부서졌다
- 3회 277커밋과 17개 언어, 그래도 멈췄다
- 4회 3개월에 월간 9,103명 — 정보 사이트의 실수치
출처
이 글은 위 공개 정보의 요약과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1차 자료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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